'영업이익 18억, 당기순이익 28억으로 흑자전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4일 2009년 1분기 매출액이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8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해 SM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 144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이 169억원임을 감안한다면 반기 매출에 버금가는 수치로, 매출 성장 요인으로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주력 아티스트의 국내 활동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성장에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지난 1월에 활동을 재개한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Gee’를 선보여 음반, 디지털 음원, 광고 등 다방면의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슈퍼주니어도 지난 3월 정규 2집 ‘쏘리쏘리’을 선보여 슈퍼주니어 열풍을 일으키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SM 소속 아티스트의 합동 공연인 ‘SM TOWN LIVE’와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명품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방신기 THE 3rd ASIA TOUR CONCERT-MIROTIC, 슈퍼주니어 THE 1ST ASIA TOUR CONCERT ‘SUPER SHOW’를 통해 공연이 아티스트의 프로모션 일환이 아닌 SM의 주 사업과 매출원이 되도록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 것 역시 매출 확대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매출의 급격한 신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원가 절감에도 노력, 전년대비 원가율을 85%에서 72%까지 낮췄으며,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소폭 감소시켜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11억 손실에서 18억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에는 일본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의 해외 수입이 반영되며, ‘쏘리쏘리’에 이어 후속곡 ‘너라고’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주요 활동과 작년 신인상을 석권한 샤이니의 컴백 등으로 SM의 실적 향상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