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송강호의 ‘WHITE’ 뮤직비디오에 이어 3色 템테이션 2탄, ‘RED’ 파격 스틸을 공개했다.

히로인 김옥빈의 대담한 포즈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파격 스틸은 그녀의 놀라운 열연과 연기변신을 짐작하게 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파격 스틸은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모습으로 누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듯한 ‘태주(김옥빈)’와 그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뱀파이어 ‘상현(송강호)’의 입가에 묻어있는 핏자국이 슬픈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영화 속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포착한 이 스틸은 신부의 굴레마저 벗어 던지고 태주를 사랑하게 된 상현과 그를 만나 감춰진 욕망을 발산하게 된 태주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스틸을 보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여주인공 김옥빈.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의 자태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엄청난 집중력과 에너지로 박찬욱 감독을 놀라게 한 연기를 보여준 김옥빈은 이 장면의 촬영이 끝난 후 송강호에게 “감동받았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3色 템테이션 Vol. 2 레드(RED) 파격 스틸 공개로 화제를 모을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