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이 올초 '과속 스캔들'처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국가정보원 특수요원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7급 공무원'은 22일 개봉 후 맥스무비,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30% 대로 예매점유율 1위를 달리며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하늘과 강지환의 호흡 좋은 코믹 연기와 성격 다른 남녀 캐릭터들이 비밀 유지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하다는 평가가 우세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드림웍스가 3D 입체로 만든 첫 영화로 야심차게 선보인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7급 공무원'에 예매 관객들을 많이 빼앗겼다.

10∼20%대의 예매점유율로 2∼3위에 올라 있다.

많은 수의 신작들이 개봉됐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신작 수가 총 5편에 불과하다.

공효진ㆍ신민아가 자매로 호흡을 맞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스폰지하우스와 CGV의 예술영화 전용 브랜드 무비꼴라쥬를 통해 23일부터 소개된다.

가족에 숨겨진 비밀의 덫에 걸린 젊은 여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은 영화다.

러시아의 마지막 제독 알렉산드르 코르챠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러시아의 전쟁 멜로 '제독의 연인',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정부에게 접근하는 중년 여성에 관한 독일ㆍ핀란드의 치정 심리극 '블랙 아이스'도 함께 개봉된다.

기존 개봉작 가운데는 150만명을 돌파한 상업영화 '그림자 살인'과 1주일 만에 3만명을 돌파한 독립영화 '똥파리'가 신작들 틈에서 흥행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