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 약혼녀' 하재경 역의 이민정이 '꽃보다 남자'에 첫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꽃보다 남자' 13화에 첫 등장한 이민정은 금잔디(구혜선 분)가 마카오 길거리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할뻔한 위험에서 구해줬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에서 앞으로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녀 하재경으로 등장해 금잔디의 연적이 된다.

13화에서 금잔디는 구준표를 만나러 마카오로 향하고 하재경이 흘리고 간 관광지도를 보고 표시된 지역을 찾아나섰다. 잔디는 육포가게 앞에서 육포 맛을 보다가 소매치기에게 지갑을 도난당할 위기에 처하고 이를 지나가다 본 재경이 강도를 제압했다.

하재경은 처음에 강도에게 "좋은 말로 할때 지갑 돌려주시지"라고 영어로 말하다 중국어로 다시 말하는 등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또 이날 하재경은 강도에게 자신이 태권도를 할줄 안다며 알아서 물러나줄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강도가 말을 듣지 않자 태권도 발차기로 강도에 한방 날린다.

자신을 도와준 재경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름을 물어보고 재경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뒤돌아 갈길을 갔다.

이날 위험에 처한 금잔디에게 도움을 줬던 하재경(이민정 분)은 금잔디와의 짧은 만남에서 재벌집 딸의 이미지가 아닌 용감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그리워했던 구준표를 찾아 마카오까지 날아간 금잔디를 보고도 아는척 하지도 않은 구준표의 모습이 방영돼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