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감초’ 박철민이 최근에 열렸던 시상식과 관련,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동문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뉴하트>(극본 황은경,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에서 박철민은 “700만 흥행 주역 박철민입니다”라고 소개한 후, “명품 조연으로서 이번 드라마에서도 재미를 위해 각양각색의 에드리브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박철민은 “여기 출연하는 분들은 경험이 없어 잘 모르시겠지만 <화려한 휴가>가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제가 시상식 후보에도 많이 오르고 했지 않습니까?”라며 장난어린 건넨 뒤 "그러나 쓰디쓴 경험을 해 마음이 아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화려한 휴가>로 각종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박철민은 자신이 수상할 거라는 기대를 내심 했다는 것.

때문에 유명한 코디네이터인 아내의 도움으로 금색과 노랑색의 나비넥타이를 특별히 준비,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성지루 등에게 상을 고스란히 내주어야 했다.

이에 대해 함께 있던 조재현은 “시상식이 끝날 때 마다 ‘미안해 형~’하고 문자를 받았다”면서 “자신이 미안할 게 무엇이 있는가.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겠지 않았는가”라고 농담섞인 핀잔을 줘 취재진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박철민은 극중 레지던트 4년차 ‘배대로’ 역을 맡아 코믹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뉴하트>는 대학병원 흉부외과 의사들의 기쁨, 사랑, 슬픔을 리얼리티하게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12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