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5일 20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지난해 12월 3일 시작한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은 최고 시청률 40.6%(2월 4일)와 평균 시청률 31.3%(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를 기록하며 높은인기를 누려왔다. 최지우, 권상우, 신현준 등 호화 캐스팅에다가 눈물샘을 자극하고 순수한 사랑을 강조하는 소녀 취향의 스토리 전개 등이 시청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장면에다 사고에 의한 기억상실과 기억회복, 계모와 이복자매의 갈등, 불치병으로 인한 죽음, 금지된 사랑 등 상투적이면서 작위적인 설정으로 시청자의 비난도 함께 받았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태화(신현준)가 안암(眼癌)에 걸린 정서(최지우)에게안구를 기증하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정서는 안구를 기증받지만 이미 온 몸에 퍼진 암세포로 인해 송주(권상우)의 등에 업혀 목숨을 잃으면서 끝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