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되는 통영국제음악제에 해방이후 윤이상(尹伊桑.1917-1995)이 교편을 잡던 옛 부산사범학교 제자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4일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에 따르면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려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통영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 개최소식이 알려지면서 윤씨가 지난 47년부터 3년간 몸담았던 부산사범학교(현 부산교육대)출신의 제자 40여명이 학창시절 스승을 기리며 음악제에 단체로 참가한다. 부산사범학교 3회 졸업생인 최성호(74.전 부산경상대학장)박사, 신진숙(74.전부산교대교수)부산시교육위원 등 제자들은 오는 13일 부산지역 동기생 40여명과 함께 음악제에 단체로 참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박사 등 대표단 3명은 지난달 26일 통영시를 방문, 음악제 사무국을 찾아 제자들의 단체 참가에 따른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범학교시절 윤선생님의 탁월한 음악이론과 강의 덕분에 교육계로 진출한 대부분의 동기생들이 음악교육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윤선생님은 평생을 통해 잊혀지지 않는 훌륭한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부산사범 제자들 외에도 재독일 시절 길러낸 다니엘 아시아(미국), 키스기포트(영국), 프란시스코 펠리치아노(필리핀), 아사오 마쓰시다(일본), 오무라 데츠야(〃), 마사노리 후지다(〃)씨 등 수많은 음악제자들이 참가해 윤이상을 추모할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