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신씨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 SKG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영어판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25일 밝혔다. 리메이크 판권 계약은 23일 「엽기적인 그녀」의 배급사인 아이엠픽쳐스와 미로비젼에 의해 이뤄졌으며 미니멈 개런티로 미화 75만 달러(10억원)를 받는 동시에 전세계 흥행수익 가운데 4%를 분배받게 된다. 할리우드판 「엽기적인 그녀」의 시나리오는 박중훈 주연의 「찰리의 진실」과「브링 잇 온」의 작가인 제시카 벤딩거가 집필할 예정이며 매버릭 필름이 제작을 맡는다. 드림웍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합쳐 만든 할리우드의 신흥 메이저 스튜디오로 97년 「피스 메이커」를 시작으로 지난해 슈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여왔다. 슈퍼스타 마돈나가 소유하고 있는 프로덕션 매버릭 필름은 2000년 「턴 잇 업」을 만든 매드가이 필름의 후신이다. 국내 영화가 할리우드의 유명 스튜디오에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두번째로 지난해 10월 미국 미라맥스가 「조폭 마누라」의 판권을 미니멈 개런티 95만 달러에 구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