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홍신자(60)씨가 뉴욕에서 공연 중인'웃는 여인'이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타임스는 최근 무용평론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뉴욕의 라마마 ETC 극장에 올려진 홍씨의 새 작품 '웃는 여인'이 홍씨의 삶의 여정을 표현한 "훌륭하고 감동적인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신문은 또 "이 여정이 웃음속에 끝맺어질 뿐만아니라 홍씨 역시 (관객들의) 새롭게 원숙해진 동반자가 되고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홍씨가 영혼에 호소하는 어둡고 절제된 춤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고 지적하고 '웃는 여인' 역시 "어두운 무대 위에서 연근과 해골, 그네, 손거울, 침대 등 5개의 버팀목을 하나씩 옮겨가며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인생의 여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뉘늦게 무용가로 진로를 바꾼 홍씨는 지난 73년 '제례'라는 작품으로 데뷔하면서서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동양적 신비가 담긴 명상적 무용으로 세계 무용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