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인 리안(李安)감독의 ''와호장룡(臥虎藏龍)''이 17일 제2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the People''s Choice Award)을 수상했다.

''아이스 스톰'' ''센스 앤 센서빌리티'' ''음식남녀'' ''결혼피로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은 칭(淸)나라 시절을 무대로 홍콩의 액션스타 저우룬파(周潤發)가 무사로 등장,열연하는 정통무협 서사극이다.

영화제의 연출자인 피어스 핸들링은 "이 영화에는 순수함 및 마술과 같은 몸놀림이 특징이며 등장인물이 지붕 위를 날고 나무 위에서 검투를 벌이는 장면들은 마치 관객들을 어린시절 동심에 젖게 한다"고 말했다.

''와호장룡''에 이어 지난 69년 달착륙을 주제로 한 코미디물인 호주영화 ''The Dish''가 관객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경쟁 영화제인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과거 관객상을 받은 작품으로는 ''아메리칸 뷰티'' ''샤인'' ''인생은 아름다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