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실제·심폐소생 체험관 구축…사고 감소 기대
부산 항만연수원 안전체험관 개관…항만 중대사고 예방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은 8일 항만 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항만안전체험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항만안전체험관 개관식에는 연수원 이사장인 김상식 전국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윤종호 부산해양수산청장, 양성필 부산고용노동청장, 임현철 한국항만물류협회 부회장, 최종욱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박병근 부산항운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항만안전체험관은 국비 6억원에 부산항운노조에서 7억5천만원을 추가해 지상 2층, 전체 면적 903㎡ 규모로 건립됐다.

항만안전체험관은 가상현실(VR) 안전체험관과 실제 안전체험관, 심폐소생술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가상현실 안전체험관은 컨테이너터미널과 일반 부두에서 발생하는 5가지 항만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3D 입체 영상을 통해 현장에 존재하는 유해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사고 예방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실제 안전체험관에는 12개 체험프로그램으로 추락, 낙하, 감전 등 재해 형태별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체험관은 응급상황 발생 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항만연수원 측은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항만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의식 고취와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해 중대재해 제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