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 해양 유·무인 전투체계 전시…K-방산 수출 상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 총출동…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막
해양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해군, 한국무역협회, 대한민국 해군발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에는 최근 케이(K)-방산 인기에 힘입어 12개국 128개 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으로 구성된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는 해양 방위산업 수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미래 해군 모습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내외 방산업체들은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 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 구조·구난 장비 등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MADEX에 참가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기공간을 확보해 해군의 기뢰 대항 작전(MCM) 능력을 향상할 최신 기술력을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한국형 구축함(KDDX)과 함께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공개했다.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 총출동…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막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울산급 Batch-Ⅲ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수출형 잠수함 2종,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수상함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해군과 스마트 전투함정에 구축한 시분할방식(TDD-LTE) 무선 네트워크 체계와 전용 단말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시연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한미 해군과 해병대 공동 홍보 구역도 운영한다.

29개국 100명에 이르는 해군·해병대 사령관 및 장성, 주한 무관과 국방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활발한 군사 외교와 국내 방산 수출 추진제품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군은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해 외국의 해군 대표단을 대상으로 오는 9일 해군 주요 함정과 국내 방산업체 견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벡스코 광장 등에서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이 펼쳐지고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왕건함을 비롯해 해군의 최신예 함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행사와 해양 무인체계 시연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