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25일 공시했다.투자 규모는 5년간 총 6조5000억원이다.이에 따라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HMG 글로벌(HMG Global LLC)에 1조6200억원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8020억원(24.75%), 현대모비스는 3240억원(10.0%), 기아는 4942억원(15.25%)을 각각 분담한다.현대차그룹과 SK온이 투자 총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조달한다.현대차그룹은 "양 그룹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하수처리장 폐기물로부터 얻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탄소 감축과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현대차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환경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공모에서 현대차-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현대차는 2024년까지 충북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에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얻은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증설을 통해 2027년 하루 생산량을 1000㎏까지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함께 설치해 부생수소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청정수소를 지역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향후 수소버스, 수소청소트럭 등 청주시 내 공익 목적의 차량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수소 사업 활성화 정책에 힘쓰고 있는 청주시,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사업화 실증 경험을 보유한 고등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원순환형 친환경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국내에서는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향후 해외 사업 모델도 함께 개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롯데하이마트가 다음달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대부분 삼성·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으로, 그동안 파견 형태로 근무하다가 경력직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롯데하이마트가 인건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영업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한 건 정부의 판촉사원 운영지침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이달부로 판촉사원의 파견 근무를 종료하기로 하고, 지난달 매장 영업직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브랜드 판촉사원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판촉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90% 이상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