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출시 한달 만에 680만병, 두달 만에1400만병이 팔린 데 이어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 사진=롯데칠성음료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출시 한달 만에 680만병, 두달 만에1400만병이 팔린 데 이어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소주 시장 2위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출시 한달 만에 680만병, 두달 만에1400만병이 팔린 데 이어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세 이상 인구 4300만명이 1인당 약 2.3병씩 마신 셈"이라며 "1억병을 옆으로 줄 세울 경우 경부고속도로(416㎞)를 7.2회 왕복할 수 있고, 위아래로 세우면 롯데월드타워(555m)를 약 3만7000개 세울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새로가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어 식음료 업계 유행인 '제로 슈거' 열풍에 편승한 소주라는 점 등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초반 광고모델로 배우가 아닌 아닌 구미호 캐릭터 '새로구미'를 내세워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나섰다. 먼 옛날 사람의 간을 탐했지만 현대에서는 간담췌 전문의가 된 구미호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보였다. 이후 3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목받은 배우 이도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앞서 두꺼비 캐릭터를 내세운 '진로이즈백'으로 돌풍을 일으킨 소주 시장 1위 하이트진로도 지난 1월 진로를 '진로 제로슈거'로 리뉴얼하며 점유율 방어전에 돌입했다. 리뉴얼 버전의 진로 알코올도수는 기존 진로보다 0.5도 낮춘 16도로 낮췄다. 지난 2월에는 진로 핑크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