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만3천600t 규모 설비…전북도지사 노력 한몫
도레이첨단소재, 새만금 산단에 PPS 수지 생산설비 증설
새만금에 터를 잡은 도레이첨단소재가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Polyphenylene Sulfide) 수지 생산을 늘린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 군산공장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 생산 5천t 규모 PPS 수지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이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대인 연간 1만3천600t의 PPS 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 생산도 연간 4천800t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원료부터 수지, 컴파운드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은 군산공장이 처음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하는 PPS는 내열성과 내화학성을 갖추고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최근 전기자동차와 전자기기, 주택 설비 등 산업용 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도레이첨단소재의 설비 증설 배경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노력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연말 일본방문 중 도레이 본사를 찾아가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사장에게 추가 투자를 요청했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협력관계를 더 돈독히 하자는 뜻을 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기업이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전북에 입주한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