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박성호·사진)은 지난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 전기자동차 경주대회에 소외계층 아동 600여 명을 초청했다. 하나은행이 임직원 봉사단을 통해 지원하는 아동복지시설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국내 첫 전기차 경주대회를 관람했다.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비(非)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 손실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 관련 이익이 줄어들어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유가증권 평가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총 1조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7737억원)에 비해 41.9% 감소했다.국민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4187억원) 대비 81.6% 급감한 770억원에 그쳤다. 채권 운용 손실과 파생상품 및 외환 관련 손해가 커지면서 4721억원의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농협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80억원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1247억원)에 비해 93.5%나 줄어든 수치다. 감소 폭은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컸다.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 넘게 쪼그라들었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 감소폭은 각각 12.8%와 7.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한은행(3313억원)과 우리은행(4820억원)은 ‘유가증권 평가익 및 외환·파생거래 손익’ 면에서 선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하는 개념)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의 유가증권 평가익 및 외환·파생거래 수익은 868억원에 그쳤고, 국민은행은 76억원 적자를 냈다.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 쏠림 현상을 꼬집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우리은행(87%)을 제외한 국민(98.3%) 신한(92.1%) 하나(96.4%) 농협(99.8%)은행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웃돈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 비중은 52.7%에 그쳤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하나은행은 지난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에 소외계층 아동 600여명을 초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글로벌 전기차 경주대회의 공식 후원사다.하나은행은 임직원봉사단을 통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아동복지시설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초청했다.하나금융의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 활동 중인 직원 인플루언서 ‘하나 핫튜버’ 10인도 함께 참여했다. ‘하나 핫튜버’와 아동들은 경기장 내에 마련된 ‘하나파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주식 등에 몰렸던 뭉칫돈이 은행 정기 예·적금으로 향하는 ‘역(逆)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40일 새 은행 예·적금이 35조원 가까이 급증하며 올해 상반기 증가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718조9050억원으로 7월 말보다 6조4599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38조5228억원)도 같은 기간 4061억원 늘었다. 지난달 정기 예·적금이 28조56억원 불어난 것을 감안하면 최근 40여 일 동안 예·적금으로 34조8676억원이 몰린 것이다. 올 상반기 예·적금 증가액(32조4236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시중은행들은 한은의 빅스텝 이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렸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연 3.60%, 연 5.50%다.은행들이 내놓은 예·적금 특판이 순식간에 동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최고 연 3.20% 금리(18개월 만기)를 주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는데, 4거래일 만에 2조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최고 연 3.20%의 이자를 주는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지난달 1일 특판이 시작된 이후 6일 만에 1조원 한도가 소진됐다. 농협은행이 내놓은 ‘NH올원e예금’도 지난달 11일 0.4%포인트 추가 금리를 주는 특판이벤트를 시작한 뒤 3주 만에 2조원 한도가 동났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