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개 1·2차 협력회사 신입사원 74명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협력회사 신입사원 교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한다. 삼성전자의 협력회사 전용 연수원인 ‘상생협력아카데미’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상생협력타운’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상생협력타운은 대강당과 강의장, 실습장, 분임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 공간과 산책로, 뮤지엄, 아트갤러리 등을 포함한 휴식 공간으로 나뉜다. 교육생은 본인의 캐릭터로 입장해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강사는 물론 교육생 간에도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삼성전자 신입사원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직업관 △소통과 협업 △기업경영 이해 △슬기로운 직장생활 △비전·생애 설계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일의 의미와 미래 가치,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특강에도 나선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2013년 협력회사 모임인 ‘협성회’ 요청으로 시작됐다. 2013년부터 10년 연속 매 분기 열리는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는 지난해까지 총 178개사 2257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신입사원 입문 교육 외에도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500여 개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교육에는 연평균 2만4000명, 누적 16만 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위해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장, 숙소, 식당 등 시설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기술·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