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치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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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쇼핑몰에서 10~20대 남성 소비자의 매출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컨템포러리(동시대) 브랜드로 통칭되는 ‘신명품’의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나타났다.

14일 캐치패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연령별 구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5~34세 소비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2.53%)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으나 10~20대 소비자의 두드러진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15~24세 소비자 고객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7%에서 14.66%로 두 배 수준으로 뛴 것.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남성 소비자 증가 흐름이 나타났다. 15~24세 소비자 중 여성 비중이 상반기보다 5%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남성의 경우 10%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연령별로 선호 제품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신명품 인기가 두드러지면서 15~24세 남성 고객들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캐치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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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스톤아일랜드, 메종키츠네의 로고 패치 스웨트셔츠가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스웨트셔츠 한 장 가격이 20만~40만원대에 달하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아이템이란 설명이다. 신발 중에서는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로우탑 스니커즈 등이 스테디셀러다. 정상 가격 기준 10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이다.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길어진 '집콕'으로 리빙 카테고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실제 구매자 분석 결과 명품 시장에 구매력 있는 기존 고객층의 충성도는 여전한 가운데 새로운 세대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