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속속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이 길을 안내하고,

[ LG클로이봇 : 안내를 시작합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

커피도 내려줍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사회.

하지만 이제 우리는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경영활동을 재개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뗀 건 그룹 총수들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미 해외출장길에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다음 달 중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부지 결정을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도 이제 현장으로 속속 복귀합니다.

[ 김지선 / LG전자 경영지원부문 선임 : 50% 이상을 유지하던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40% 이상으로 줄였습니다. 회의 인원 완화, 출장 완화 등 정부의 지침 변화에 맞춰 순차적으로 단계를 변경할 예정입니다. ]

가장 먼저 방역지침을 완화한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 7일 사업장간 버스 운행을 재개하고, 사업장별 판단 하에 임직원 해외출장도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차와 LG전자, 한화그룹 등도 외부인 미팅과 대면 회의를 허용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재택근무 기간 중 활용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고도로 발전시켜 업무 혁신을 꾀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 허재영 / SK텔레콤 전략PR팀 부장 :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라는 방침에 따라서 어디서 근무를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의 성과이기 때문에 업무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를 여는 게 목표고요. ]

뉴노멀(New normal) 시대.

위드 코로나 선언과 함께 기업들의 경영활동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총수는 해외로 직원은 회사로...빨라진 경영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