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한샘 인수전 뛰어든다…3천억 투자하기로

한샘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샘 제공]

LX하우시스가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 인수에 참여한다.

LX하우시스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한다고 6일 공시했다.

LX하우시스 "고부가 건장재 사업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IMM의 전략적 투자자 선정 결과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최종 출자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또 "최종적으로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확정되면, 양사 간 상호 협력 시너지로 전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로고

앞서 IMM PE는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45%와 특수관계인 7인 지분 약 30.21%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인수가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감안할 경우 LX하우시스의 3000억 투자가 성사된다면 한샘 지분 약 6%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국내 노후주택 증가로 개보수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인테리어 고객들의 제품 품질 및 서비스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1위 업체 한샘을 비롯한 브랜드 제품들의 성장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