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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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쇼크 수준의 미국 소비자 신뢰 지표가 발표된 데 따라 하락마감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5센트(0.94%) 내린 배럴당 68.44달러에 마감됐다. 이번주 주간으로는 0.23% 올랐다.

WTI는 최근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해왔지만, 이날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70.2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7월 수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81.3을 크게 밑돌았다. 전월 확정치는 81.2로 나타났다.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근거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점도 여전히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공급 증가 조짐도 보였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10개 늘어난 397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마지막주에 13개가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