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야놀자에 2조 쐈다…'데카콘-美상장' 쿠팡모델 노린다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데카콘' 된 야놀자…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 2조 투자
"글로벌 여행 플랫폼 성장 위해 기술개발에 투자"
"글로벌 여행 플랫폼 성장 위해 기술개발에 투자"
야놀자는 손 회장이 이끄는 벤처캐피털(VC)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비전펀드의 한국 벤처 투자 규모로는 쿠팡(약 3조35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이번 투자로 야놀자는 10조원 상당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첫 영업이익 흑자(161억원)를 거뒀다. 세계 호텔과 레저시설 등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 호텔관리 시스템(PMS)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관련 사업 입지를 넓힌 결과다.
야놀자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고, 이르면 2023년 미국 직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