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KB국민카드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카드 부문 마케팅 파트너십 독점과 영화장 브랜딩 독점권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B국민카드는 △특화 혜택 담은 PLCC 업계 최초 출시 △전 회원 대상 입장권 20% 할인 △리조트 내외부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 △KB국민카드 4차원(4D) 영화관 등 마케팅을 추진한다.또 리조트 이용 고객 특성과 카드 결제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고객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하고, KB국민카드 플랫폼을 활용한 리조트 내 시설물 이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강원도 춘천 중도에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7개 레고 테마, 40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 154개 객실의 호텔, 2개의 영화관을 갖출 것 예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레고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레고에 대한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에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로서 KB국민카드가 보유한 디지털을 비롯한 카드 등 지불결제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KB국민카드가 다른 업종과의 빅데이터 동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B국민카드는 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GS샵·LG유플러스와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 등 데이터 부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는 고객 동의 기반의 데이터 융합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KB국민카드와 △AB180 △롯데백화점 △다나와 △중고나라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등 7개 기업이 제휴해 만들었다. 참여 기업이 보유한 소비 데이터, 쇼핑 데이터, 검색 데이터, 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되고 있다.GS샵과 LG유플러스의 참여로 KB국민카드는 양질의 유통·통신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 데이터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랫폼 참여 제휴사를 계속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초개인화 서비스 등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부문 대표 데이터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지난달 말부터 ‘카드사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카드사별로 모바일 앱을 통해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은행 뱅킹 앱에서도 카드 청구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3곳에서 지난달 31일자로 오픈뱅킹이 시작됐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특정 은행이나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 내에서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도입돼 현재까지 총 8024만 명의 가입자가 약 1억5000만 개의 계좌를 오픈뱅킹 앱에 등록해 이용 중이다. 누적 거래량은 48억1000만 건으로, 하루 약 1660만 건이 거래되고 있다.롯데카드는 6월 말, 현대·하나카드는 8월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조회 서비스는 7월 말, 출금은 9월 말부터 오픈뱅킹에 참여한다.이처럼 카드사들이 오픈뱅킹에 합류하면서 고객은 카드 앱에서도 다른 금융회사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요 은행 앱에서 월별 카드 청구금액, 결제 계좌번호 등 자신의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7월 말부터는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목록, 잔액, 거래내역, 연계 계좌번호 등이 포함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만 이용 가능했던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에도 개방할 예정이다.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