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3월 폭설 피해 복구비 8억8천여만원 지급 전망
강원 양구군이 지난달 1일 폭설로 피해를 본 농가에 이달 중순께 재해대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설 피해 농가에 대한 복구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양구군은 복구비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 1일 내린 대설로 양구에서는 비닐하우스 14.2㏊와 인삼재배시설 23.7㏊, 농작물 2.8㏊ 등 농업시설 및 농작물 총 44㏊가 피해를 봤다.

피해 농가 수는 288곳에 이르고, 피해 금액은 23억3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비 6억1천700만원과 도비 1억3천200만원, 군비 1억3천800만원 등 총 8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이 편성됐다.

또 양구군은 복구 사업과 별개로 대설 피해를 본 농가에 비닐하우스 현대화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군비 60%와 자부담 40% 비율로 총 11억3천2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농가 60여 곳, 6㏊에 재해에 강한 현대식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은경 농업지원과장은 "이달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나눠줘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표준시설을 설치해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규모화와 단지화를 이뤄 첨단 시설농업의 발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