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쿠팡, 당근마켓, 마켓컬리, 유튜브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온라인 콘텐츠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1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순위가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5위로 9계단 뛰었다. 네이버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이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브랜드스탁은 분석했다.

쿠팡의 브랜드 순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4년 74위로 100위권에 처음 진입한 뒤 로켓배송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으로 2015년 46위, 2016년 37위로 치솟았다. 하지만 적자 누적과 쿠팡맨 노동환경 및 처우 문제 등이 불거진 2017년에는 74위로 하락했고 2018년엔 100위로 추락했다. 배달앱 쿠팡이츠 이용자 확대 등에 힘입어 2019년 54위로 반전했고 올해는 전년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44위에서 31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콘텐츠 제작의 보편화와 중·장년층 유튜브 이용자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당근마켓(95위)과 마켓컬리(96위)다. 당근마켓은 반경 6㎞ 내 주민들끼리의 중고물품 직거래를 돕는 플랫폼이다. 설립 6년차로 월 이용자는 1400만 명(1월 기준)에 달한다. 마켓컬리는 올해부터 수도권을 넘어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랜드스탁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쿠팡·당근마켓·마켓컬리 약진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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