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수익률 107%포인트 웃도는 ETF 있다던데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산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산업 지수를 추종한다. 최초의 빅데이터 기반 ETF로 기업 공시나 IR 자료 등에서 관련 산업의 키워드를 분석해 종목을 구성한다. 현재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 관련 원재료와 장비, 부품, 제조 등 산업을 주도하는 2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목받으며 2차전지 배터리 업종에 대한 높은 성장이 기대되며 관련 기업의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펀드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와 같은 종목은 최근 들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썼고, LG화학은 코스피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설정 이후 95.53%, 최근 1년 154.11%의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 46.52% 대비 107.59%포인트를 웃도는 우수한 성과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2차전지 관련 업종에 투자하고 싶으나 종목 선정이 어려운 투자자분들에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전반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