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구슬나무·황근 등…생육상태·적응성 검증
새만금수목원 예정지에 식물 120종 2천700본 심어
산림청이 23일 한국수목원관리원과 함께 전북 김제 새만금수목원 조성 예정지에 멀구슬나무, 황근 등 염분과 바람에 잘 견디는 식물 120종 2천700본을 심었다.

산림청 등은 이들 식물의 생육상태와 적응성을 지속해서 관리하며 관찰할 예정이다.

새만금수목원은 간척지에 조성되는 해안 식물 수목원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중이다.

수목원 예정지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토양에도 염분이 있어 식물이 생육하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이번에 심은 나무는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수집하고 증식한 개체들로 1∼2년생부터 5∼6년생까지 다양하다.

생장 관찰을 통해 환경 적응 수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종은 앞으로 다량 증식해 새만금수목원의 방풍림, 경관림, 주제원 식물로 활용된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