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뉴딜펀드로 유동성 흡수하고 국민과 성공과실 공유"
한국판 뉴딜 펀드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국민과 성공 과실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정부가 기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경제 반등의 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생산적 투자로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유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유동자금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처로 가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미다.

김 차관은 이런 방법 중 하나로 '한국판 뉴딜 펀드'(가칭)를 들었다.

그는 "정교하게 설계된 한국판 뉴딜 펀드는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그린 유망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집중시키는 한편, 국민도 그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차관은 이어 "글로벌 경제활동 위축의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할 우려가 큰 만큼 대외부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에 진력할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