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도 감사 선임 '대란'…의결정족수 부족 부결 쏟아져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감사 선임 안건 부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옵티시스는 이날 주총 결과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티케이케미칼과 이미지스, 에스텍파마 등도 이날 잇따라 감사 선임 안건 통과에 실패했다.

이는 이른바 '3% 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감사 선임 시에는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의 의결권이 전체 지분의 3%로 제한되는데, 이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가 저조한 소규모 코스닥 기업은 감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앞서 지난해에는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천244곳 중 39.4%인 490개사가 감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 올렸고, 이 가운데 4분의 1에 육박하는 125개사는 선임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통틀어 올해 238개사가 감사(감사위원)를 선임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