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부담 경감·지역경기 활성화 대책도 마련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모성 비용과 업무추진비를 50%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SR은 최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열차 이용 수요가 급감하면서 SR은 하루 평균 매출 감소액이 1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년 하루 평균 수익의 30% 수준이다.

SR은 이에 따라 복리후생비, 소모품비 등 소모성 비용과 업무추진비를 50% 줄이고, 모든 직원에게 자녀 돌봄 휴가와 연차 사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또 계약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주요부품 수급 지연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업장 폐쇄시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지체상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부품과 재료 가격 급등으로 계약 이행이 곤란한 경우에는 계약금액 조정 등 차량과 시설관리 주요사업에 대한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청년·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채용, 직원 복지 포인트 조기 사용,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주민 '주말장터' 공간 제공,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추가 임시매장 입점 추진 등 내수 시장 진작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 저수요열차에 대한 운임할인 60%까지 확대 ▲ 저수요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특가상품운용 ▲ 온라인 특가 할인시행 등을 실시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SR, 비상경영 가속화…소모성경비·업무추진비 50% 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