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 주요 도시에서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LG 에이전트 오브 체인지(Agent of Change·사진)’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비정부기구인 포스와 함께 인도 벵갈루루 뭄바이 등 주요 10개 도시, 50개 학교에서 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집어 건네줄 수 있는 로봇 팔이 200~300달러라면, 음식점 주인들은 사지 않을까요?”구글의 로봇 사업 연구를 총괄하는 빈센트 반호케 디렉터(사진)의 말이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에서 LG테크놀러지벤처스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주최한 ‘2019 MIT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 팔을 양산할 수 있는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게 이날 강연의 골자였다. 그는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에서 음성 AI와 시각 및 지각 분야 AI 연구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구글의 로봇 연구를 이끌고 있다.강연 직후 기자와 만난 반호케 디렉터는 “로봇 팔은 지금도 산업 현장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지만 특정 물건을 들거나 나사를 돌리는 등 미리 약속한 일만 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사람처럼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고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물건이 섞여 있는 바구니에서 물건을 꺼내 수m 떨어진 다른 바구니에 던져 넣는 로봇을 보여줬다. 기계학습을 통해 같은 종류의 물건을 정확히 분류하는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반호케 디렉터의 설명이다.과거 구글은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했다. 재난구조용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전략은 구글의 로봇 사업을 주도해온 앤디 루빈 부사장이 2014년 성추문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졌다.숨을 고른 구글은 최근 로봇 사업을 재개했다. 구글이 제시한 대안은 ‘서빙용 로봇 팔’과 같은 산업용 로봇이다. 상용화가 쉬운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설명이다. 일찍부터 산업용 로봇에 집중해온 LG전자와 비즈니스 전략이 같다.반호케 디렉터는 “산업용 로봇의 성능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때문”이라며 “구글이 AI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들이 로봇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로봇 팔은 몇년 전만 해도 수백만달러를 주고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천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며 “가격이 좀 더 내려가면 식당이나 병원에서도 로봇 팔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샌타클래라=좌동욱 특파원 leftking@hankyung.com
LG전자가 하반기 야심작 'LG V50S 씽큐(ThinQ)'를 11일 정식 출시했다. LG전자는 전작의 여세를 몰아 흥행 가도를 잇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전작인 V50 씽큐는 이통사의 대규모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 지원 사격 속에 6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정부 눈치에 보조금 경쟁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V50S 씽큐가 홀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50S 씽큐의 이통3사 공시지원금은 20만~35만원선이다. SK텔레콤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32만원, KT 35만원, LG유플러스는 33만원이다.이는 전작 V50 씽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5월 'V50 씽큐' 출시 후 이통3사는 최대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투입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에 불법보조금이 추가되면서 갤럭시S10과 V50 씽큐는 한때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20만~30만원에 달하는 페이백(현금을 되돌려주는 행위)이 성행하기도 했다.거액의 지원금 덕에 V50 씽큐는 출시 100일 만에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G3 이후 최고 흥행 성적으로, 이전 모델인 V40보다 3배가량 많이 팔렸다. 1100만대 판매가 전망됐던 갤럭시S10이 900만대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V50 씽큐의 성과는 더 두드러진다.후속작인 V50S 성적에도 기대가 실리지만 하반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이 크게 쪼그라들었고, 불법보조금 투입도 여의치 않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를 대상으로 단말기유통구조법(단통법) 위반 사실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상혁 신임 방통위 위원장 취임 후 이뤄지는 첫 사실조사임을 감안하면 이통사에 빼 드는 칼의 무게가 결코 가벼울 수 없다.시들해진 보조금 전쟁은 불안요인이지만 LG전자의 연타 흥행을 점치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V50 씽큐가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이라는 외신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V50S 씽큐가 선방할 것이란 분석이다. V50S 씽큐는 LG전자가 주력 시장인 북미에 첫 출시하는 듀얼스크린 폰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에 이통사의 지원금과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V50씽큐의 성과가 오로지 지원금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며 "외신은 물론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편리하다는 호평이 나온 만큼 V50S 씽큐도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LG전자는 V50S 씽큐에 V50 씽큐를 직접 사용했던 고객의 목소리를 담았다. 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전면에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듀얼스크린 외부에 2.1형 크기 알림창을 만들었다. 어느 각도에서나 화면을 고정할 수 있도록 이음새(힌지)에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적용했다. 주로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다△1/480초 순간포착 '인공지능(AI) 액션샷' △초고화질 저속촬영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스테디캠' △고성능 마이크 등도 LG전자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기능이다.윤동한 LG전자 MC상품기획담당 상무는 V50S 씽큐를 처음 공개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고객 입장에서 편의성과 사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5G 이동통신 환경에서 멀티태스킹(다중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인 만큼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LG전자가 두 번째 듀얼 스크린폰 'LG V50S 씽큐(ThinQ)'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씽큐를 오는 11일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략 시장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출고가는 119만9000원. '오로라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과 투명 젤리케이스를 기본 제공한다. LG V50S 씽큐는 안정성이 뛰어난 전작 LG V50 씽큐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을 실제 사용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작 대비 사용성을 높였고, 초고화소 전면카메라와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집중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LG V50S 씽큐의 진화가 고객 목소리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신제품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출시를 앞둔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했던 'LG V50S 씽큐 사전 체험단'에는 전작 대비 일 평균 20%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LG V50S 씽큐는 LG전자가 주력 시장인 북미에 LG 듀얼 스크린을 첫 출시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LG V50S 씽큐가 탑재한 3200만 화소 전면카메라는 후면카메라에 버금간다. △1/480초 순간포착 '인공지능(AI) 액션샷' △초고화질 저속촬영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스테디캠' △마이크 감도를 극대화시키는 'ASMR' 등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능들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은 고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을 360도로 완전히 젖힌 상태에서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후면에 자리잡고 있던 지문인식 센서가 없어져 디자인 일체감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이 적용한 2.1형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LG V50S 씽큐와 동일한 6.4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화면 몰입감도 높인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 구매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무상 증정하는 고객이벤트도 진행한다. LG V50S 씽큐를 구매하고 간편결제시스템 'LG 페이'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온라인 룰렛 이벤트를 진행, 총 6대의 LG 홈브루를 증정한다. LG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집에서 갑자기 맥주가 필요한 순간'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 우수작을 제출한 고객 세 명에게 각각 LG 홈브루를 증정한다. LG V50S 씽큐 체험단의 최우수 참여자에게도 LG 홈브루를 증정하기로 했다.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지속 진화하고 있는 LG 듀얼 스크린을 앞세워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V50S ThinQ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