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 13명을 보강한다. 또 근로·자녀장려금을 원활하게 집행하기 위해 총 374명의 현장인력을 충원한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국세청 빅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맞춤형 신고 안내 등 납세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곳이다. 한시 기구로 운영하고 있는 ‘빅데이터 추진팀’을 정규 기구로 바꿨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정보기술을 세무행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한편 지능적 탈세와 체납을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수혜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현장인력 374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장려금 제도는 일하는 저소득 가구의 근로를 장려하고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단독가구 연령 요건이 폐지돼 장려금 신청 안내 대상자가 총 543만 가구로 작년(307만 가구)에 비해 급증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확충된 인력을 적기에 투입해 장려금 심사 및 지급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