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사진제공
청송군 사진제공
청송군은 자체 개발한 브랜드 '청송사과'를 1994년에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고, 2007년도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자연이 만든 명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청송사과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청송군은 산림이 82%를 차지하는 산간지로서, 사과 주산지가 해발 250m 이상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의 대륙성기후와 동쪽의 해양성기후가 교차하여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평균 13.4도로 매우 크고 강수량이 적어 일조량이 풍부하다. 이처럼 고품질 사과 재배에 유리한 지리적 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과의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저장성이 뛰어나다. 당도가 14~15 브릭스 정도로 높아 맛도 탁월하며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청송군은 양질의 청송사과 재배 및 유통 지원을 위해 많은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키낮은 사과묘목(M9)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였고, 친환경 저농약 재배기술을 보급하여 껍질째 먹는 사과를 개발하였으며, 고품질 현대화 사업 추진, GAP 명품과수재배단지 조성, 산지유통시설(APC) 지원, 황금사과 상표권 등록, 품질보증제 시행 등 고품질 안전 과실 생산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청송사과 특별 홍보행사, 대도시 청송사과 판촉 및 직거래 행사, 대중매체를 통한 청송사과 홍보를 통해 판로확대를 지원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계층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나노 골드 품종을 '청송 황금사과'로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유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유통조직별 다양한 개별 브랜드에 대한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를 시행하여 청송군 품질보증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상품에 대해 보증마크 부착해 홍보를 실시하여 청송사과 품질 균일화 및 상품성 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경쟁력 있고 우수한 미래전문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사과대학, 미래농업대학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우수한 재배기술을 장기적으로 북한으로 이전하여 청송사과원을 조성한다면 '통일의 사과', '평화의 사과'라는 또 하나의 명품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고 사과를 통한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을 통해 기후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송사과의 이미지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