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5일 아침은 많은 이들이 세배(歲拜)로 열었을 것이다.

덕담과 함께 받는 크고 작은 세뱃돈도 빼놓을 수 없다.

새해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살라는 마음이 담긴 돈인 만큼 허투루 쓰기보다는 의미 있게 모아보는 것이 어떨까.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적금을 찾아 묶어놓으면 올해만큼은 성공할지도 모른다.
"세뱃돈, 이번엔 잘 모아보자"…고금리 예·적금 관심
신한은행 '아이행복적금'은 영유아(만 0∼5세) 전용 적립식 상품이다.

12개월간 월 20만원 이내로 적립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1.55%,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이율은 연 2.35%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이후 5영업일 안에 저축을 하면 건별 0.1%포인트를 더 주는 우대조건이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우리 120년 고객 동행'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판매 한도를 설을 맞아 추가했다.

우리은행과 거래한 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준다.

15년 이상 거래했으면 별도 조건 없이 정기예금은 연 2.2%, 정기적금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아이 꿈하나 적금'은 기본 1년제지만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매년 다시 예치할 수 있고, 긴급 인출도 된다.

분기 최대 150만원, 연 600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75%와 거래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0.8%포인트를 제공한다.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축하금리로 마지막 1년간 2.0%포인트를 더 준다.

긴 만기 기간이 부담된다면 6개월 이하 상품도 고려해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설맞이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이달 14일까지 판매된다.

최종 판매된 금액이 1천억원 이하면 연 2.02%, 1천억원을 넘으면 연 2.10%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9%를 얹어준다.

이 상품은 OK저축은행 프로 배구단과 후원 농구단의 홈경기 진행 시간에 우대금리를 신청하면 0.3%포인트를 더해줘 최고 연 2.2%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겨룰 예정이다.

이때 우대금리 신청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