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일 배추 포기당 도매 가격은 평년보다 40% 오른 1850원이었다.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10%가량 내렸지만 여전히 전년과 평년에 비해 비싸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6%, 평년 대비 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을배추 생산량도 133만1000t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잦은 비와 저온 현상으로 생육도 평년에 비해 더디다. 다만 본격적인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이달 중순부터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무 가격은 하락세다. 지난달 평균 가격의 반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무 개당 도매가격은 656원이었다. 가을무도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서 꾸준한 하락이 예고돼 있다. 건고추는 출하 시기가 끝났지만 김장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건고추 600g당 도매 가격은 평년보다 54.3% 오른 1만2120원이었다.

심한 일교차에 서리가 내리는 지역도 늘면서 일부 채소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애호박(20개)은 전월 대비 155% 오른 2만6236원이었다. 가지(8㎏)도 지난달보다 80% 오른 2만6502원에 거래됐다.
[농수산물 시세] 김장철 배추값 작년보다 40%↑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