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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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49만명의 소비자가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은 44만명에 그쳐 가입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9월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긴 고객은 49만43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반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44만22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5월부터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2만2636명이 순감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규가입과 기기변경을 포함한 전체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8월 기준 789만1553명으로 전월보다 1만168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알뜰폰 가입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통 3사의 요금제 개편이 꼽힌다. 이통 3사가 3만원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면서 중저가 요금제가 주요 수익원인 알뜰폰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알뜰폰 지원을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했지만 가입자 이탈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