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환경보건학회 봄정기학술대회에서 EMW 바이오연구소 관계자가 ‘백금 산화 촉매 반응을 이용한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EMW 제공
최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환경보건학회 봄정기학술대회에서 EMW 바이오연구소 관계자가 ‘백금 산화 촉매 반응을 이용한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EMW 제공
중소기업 EMW가 자사 공기청정기 클라로의 핵심기술인 ‘백금 산화 촉매의 정화 성능’이 입증됐다고 1일 발표했다.

EMW는 삼성전자에 안테나 등 스마트폰 부품을 제공하는 1차 공급업체다. 박정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EMW 바이오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공기청정기의 클라로의 백금 산화 촉매 반응이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지난달 31일 한국환경보건학회 봄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4000L 크기 챔버를 만든 뒤 클라로에 들어가는 백금 산화 촉매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와 바이오에어로졸을 얼마나 잘 분해하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5시간 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VOC 5종은 농도가 35% 이하로 줄어들었다. 곰팡이 세균 등이 뭉쳐 만들어지는 바이오에어로졸 집락은 20분 만에 챔버 내에서 모두 제거됐다. EMW 관계자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차별화된 원리로 작동하는 클라로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