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트리스는 안전해요"… '라돈 불안' 차단나선 에이스·시몬스
“우리 침대는 안전합니다.”

라돈 방출 침대로 소비자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자 국내 1·2위 침대업체가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불안이 더 확산되면 침대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선제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매출 2060억원을 기록한 업계 1위 에이스침대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한 방사능 유해물질 방출시험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가측정표준 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에이스 매트리스를 시험 의뢰한 결과 라돈 등 자연에서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이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최소치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측은 “방사능 유해물질로부터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된 음이온 파우더(모나자이트)는 물론 관련된 어떤 물질도 제품에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스침대는 앞서 자사 침대공학연구소(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전 제품을 자체 측정하고 라돈 물질 전문시험기업인 알앤테크에 검사를 의뢰해 전 제품이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침대는 대진침대와 가족회사란 소문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 없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1959년 대진스프링사로 출발해 1980~1990년대 급성장기에 미국 침대회사 썰타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당시 브랜드는 ‘대진썰타’였다. 2000년대 들어 대진침대가 경쟁력을 잃자 2002년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썰타 브랜드만 인수했다.

국내 2위 업체인 시몬스는 최근 경기 이천에 준공한 신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오는 29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침대 매트리스 부품별 제조 과정과 첨단 연구시설을 공개해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홈페이지에 “시몬스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올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