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7,000억원 차입금 상환, 3월 말까지 시간 벌어

GM이 한국지엠에 빌려준 7,000억원의 채권 회수를 실사 만기시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서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의 대출금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평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지엠의 차입금은 약 3조원에 달하며 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GM 홀딩스 LLC 등 GM 본사와 계열사로부터 5% 내외의 이자율로 빌린 돈이다. 지난해 말 1조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와 이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갚고 나머지 약 7,000억원의 차입금은 이달 말까지 기한이 도래한 상황이었다.

당초 GM은 해당 차입금의 만기연장 조건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사 기간까지 차입금 회수를 연장하면서 적어도 3월말 정도까지는 시간을 벌게 됐다.

업계는 실사 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전제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즉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따라서 이보다 확실하고 공식적인 만기연장 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GM이 한국지엠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 5%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자율을 낮춰줄 것으로 요구했다.

GM, 실사 만기까지 채권 회수 미루기로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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