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정부포상·장관포창을 수여했다.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양희원 현대자동차(연구개발 본부장) 사장을 비롯해 14명이 정부포상을,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양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체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기여했으며 전기차(EV)·프리미엄 차급을 위한 경량재 기술력을 확보하는 공로를 세웠다. 구동·제동 전문 부품 업체인 삼익키리우의 한도준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신규 수주를 이끄는 데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 박동재 르노코리아 디렉터, 오정기 현대하이텍 대표이사 등이 산업포장을 받았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이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및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자동차업계도 미래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을 국산화 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해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1000억달러 달성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협성대학교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인력 양성과 2025서울모빌리티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롯데카드(대표 조좌진)는 디지로카앱에 고객의 현재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상품, 콘텐츠, 혜택을 한눈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 '발견'을 제공한다고 9일 발표했다. 디지로카앱 내 '발견' 탭을 누르면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소비를 위한 모든 것을 큐레이션 해준다. 고객의 결제 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브랜드 이용 정보 등을 활용해 취향 분석을 세분화하고 분석 주기도 실시간으로 고도화했다.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추천해 정보 탐색 시간도 줄여준다. 각 분야 전문가 및 제휴사가 제작한 전문적인 제품 분석, 비교, 트렌드 콘텐츠 등을 제공해 탭 안에서 상품 구매 결정에 필요한 지식과 팁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로카앱의 커머스 서비스 '환승프로젝트'와 '띵샵' 판매 상품, 기획전, 이벤트 등을 연관도에 따라 통합 추천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상품을 한 화면에서 빠르게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발견 탭은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상품-혜택'을 통합 큐레이션해준다"며 "고객 취향의 상품을 한데 모은 '취향 컬렉션'이자, 나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식과 팁, 할인 혜택, 편의 서비스까지 챙겨주는 '구매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한국의 삼계탕이 28년 만에 유럽 땅을 밟는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의 유럽연합(EU)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마니커에프앤지와 하림 등 수출업체도 참석했다.한국이 EU에 삼계탕 수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1996년 10월이다. 당시엔 국내 업체가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기준 운용 등 EU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절차가 진전되지 못했다.한국은 약 11년 전인 2013년 4월께 삼계탕을 들고 다시 EU의 문을 두드렸다. 정부는 그해 EU에 삼계탕 수입 허용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EU가 요청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동식물 위생·검역 조치(SPS)위원회를 계기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촉구하면서 한 달 뒤 검역 위생협상을 완료했다.이날 부산항에서 EU로 수출되는 물량은 총 8400㎏으로, 전량 독일로 향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EU의 27개 회원국 전체로 삼계탕 수출이 확대되면 삼계탕 등 국산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산 닭고기 제품은 미국과 대만, 홍콩, 일본 등에 1967만달러 수출됐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을 EU에 수출하게 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면서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가 많은 국가에 수출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 유망 수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