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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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출국금지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에 나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6월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시작된 뒤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출금 상태였다.

이후 11월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으면서 다시 출금 대상으로 지정, 줄곧 발이 묶여 있다가 이달 17일 불구속 기소 이후 비로소 법원의 배려로 출금 조처가 풀린 바 있다.

출금해제 직후 주말을 이용해 잠시 일본에 다녀오긴 했지만, 사실상 이번 미국 출장은 작년 7월 이후 거의 10개월 만의 장기 비즈니스 출장인 셈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미국에서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라 지난달 6일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 관련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 관계자는 "다음 주 마침 신 회장의 재판 일정이 없어 미국 출장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안다"며 "미국 출장 기간은 1주일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