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 유가는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내린 배럴당 45.4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2센트(1.1%) 낮은 배럴당 46.1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보다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 영향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칼리드 알-팔리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영향도 이어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216.9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금에 대한 투자를 눌렀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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