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보증 한도를 늘리고 제조업 수준의 보증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 맞춤형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성장 유망한 서비스업을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교육, 소프트웨어 등 8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유형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서비스업도 제조업 수준의 보증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신보는 매출의 최대 4분의 1수준이었던 보증 한도를 늘리고 분야를 세분화했다. 평가에서 60점 미만을 받은 유망 서비스 기업은 매출의 4분의 1까지, 6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매출의 최대 3분의 1까지 보증한다.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받고 그 외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베스트 서비스 기업은 매출의 절반(최대 30억원)까지 보증해준다. 신보는 베스트 서비스 기업을 연간 200개 정도 선정할 예정이다.

보증 비율도 현행 75∼85% 수준이었던 것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 새로운 산업 영역인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 국외 수출 실적이 없는 인바운드 수출 기업에 대해서도 제조업과 동일한 수준(매출의 최대 3분의 1)으로 보증해주기로 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서비스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성장 유망한 서비스 기업을 집중 지원해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