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미국서 마이너스 성장…돌파구는 신형 아반떼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마이너스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풀 체인지 모델이 2분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지는 아반떼가 판매 회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미국 판매량은 6만2213대로 작년 4월 대비 8.5% 줄었다. 기아차가 지난달 6.1% 늘어난 5만3676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격차도 8500여대로 좁혀졌다.

현대차의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판매량은 23만5543대로 1.9% 줄었다. 판매 감소 요인은 아반떼 부진 영향이 컸다.

쏘나타와 북미 지역 '투톱'을 이루는 아반떼는 신차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지난달 1만2361대 팔려 작년 동월보다 77.3%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으로도 34.2% 줄어든 5만1724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쏘나타가 판매한 7만6668대보다 2만5000여대 적게 팔렸다.

현대차는 신성장 동력 차종인 투싼과 제네시스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투싼과 제네시스는 각각 7718대, 3374대 팔려 92%, 6.8% 증가했다.

현대차 미 딜러는 2분기부터 신형 아반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아반떼가 주력 차종인 만큼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판매가 시작됐으나 지난달에는 인센티브를 대폭 줄인 반면 경쟁 업체들의 인센티브가 증가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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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