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0조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하지만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호소했다.

경영진은 담화문에서 “일감이 사라지고 있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