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란의 세파 은행과 자회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AFP와 신화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 이뤄진 역사적인 이란 핵협상 타결의 후속 조치로 세파 은행과 자회사를 제재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부과한 경제·금융 제재를 전날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세파 은행은 금지 무기 프로그램과 연계된 회사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7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세파 은행이 지원한 업체는 무기수입업체인 'AIO'와 자회사 2곳이다.

유엔은 그동안 세파 은행을 포함한 기관 77곳과 개인 43명에 대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