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KGC인삼공사의 홍삼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15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매출이 2013년 7천848억원에서 2014년 8천128억원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3분기까지 실적이 7천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가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도 비슷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삼제품은 본인·가족·친척·지인의 건강을 챙길 용도로 주로 구매하기 때문에 명절 때 많이 판매된다.

인삼공사는 설 명절을 전후로 판촉행사를 집중하는데 설 프로모션 기간 매출이 2013년 1천104억원, 2014년 1천110억원, 2015년 1천313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인삼공사는 이에따라 올해에도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어떤 상도 부족한-당신께만큼은 정관장' 프로모션을 펼쳐 정관장 구매 때 가격할인은 물론 사전 예약시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을 혜택을 줄 예정이다.

최근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급등한 점도 대체 선물로서 홍삼제품을 선택토록 하는 요인이다.

인삼공사는 올해 설 때 한우와 굴비세트 가격이 작년 설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홍삼 제품 구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한우 도매가격(1등급 기준/kg)은 전년 동기보다 23~3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작년 설 때 1만4천원이던 도매가는 올해 설 때 1만8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2010년 구제역 여파로 한우가격이 급등했으며, 올해도 그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최근 5년간 굴비 생산량이 저조해 올해 설 때 굴비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4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택근 인삼공사 차장은 "올해는 독감, 미세먼지 등의 면역력 이슈와 한우와 굴비 등의 가격상승으로 홍삼수요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예년에 비해 제품 생산량을 20% 늘렸다"며 "설을 앞두고 17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