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경영계열 재학생 에미레이트 항공사 승무원으로 합격
영진전문대학은 올해 졸업예정인 정호기(경영계열 2년, 24)씨가 세계적인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에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미국 고교 출신이면서, 에미레이트항공 한국내 채용창구를 거치지 않고 해외인 일본서 진행된 에미레이트항공 면접을 통해 합격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4년간의 현지 고교를 수학한 정씨는 대학 진학을 앞둔 시기에 가정사로 해외생활을 중단한 후 영진전문대학에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명문 주립대)에 편입학할 수 있는 퍼듀반(경영계열)에 2012년 입학해, 서비스마인드와 특히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글로벌 시대에 성공의 조건들을 배웠다.
미국과 국내서 패밀리 레스토랑, 돌잔치MC, 투어가이드 등 서비스직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한 그는 “서비스직이야말로 매력적이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해외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마음의 응어리 때문인지 해외로 진출할 수 길을 찾았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선 미국 편입학보단 글로벌 항공사 승무원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정씨가 속한 퍼듀반은 이 대학 글로벌캠퍼스(칠곡)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그는 이곳에서 함께 수업이 있었던 항공승무원반(국제관광계열)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특히 그는 “대한항공에 취업한 항공승무원반 김한솔 양으로부터 참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말과 10월에 걸쳐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에미레이트 리크루팅(Assessment Day)에 참여해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면접, 3차 정보처리능력테스트(Article summary)과 토론, 4차 심층 토론과 롤플레이, 5차 영어 필기시험, 6차 임원최종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통지를 지난 연말에 받았다.
정씨는 에미레이트항공사에 지원한 동기에대해 "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중요히 여기고, 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집단을 만드는 것’ 즉 경험과 즐김(Experience and Enjoyment)이라는 이 회사 가치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합격 비결에 대해 많은 독서와 고교 때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꼽으며 “에미레이트를 기점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할 자격을 부여받았다"며 " 서른 살부터는 세계적인 컨설팅사에 들어가 준비를 하고 제주에 외국인전용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전용 카페 등을 사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30대의 항공기를 보유(최신기종 최다)하고 전 세계 80여 개국 140개 취항지로 운항중이며 130개국 출신 승무원들이 50개가 넘는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