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이징에서 열린 G4 중국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G4를 체험해 보고 있다.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G4 중국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G4를 체험해 보고 있다.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 JD.COM)을 통해 G4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베이징에서 징동 그룹 왕쌰오쏭(王笑松) 통신총괄, 션진 (沈劲) 퀄컴 부총재,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가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G4를 공급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온라인몰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8000만대 가량이 징동 등과 같은 온라인 업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G4는 듀얼심(Dual SIM) 버전으로 출시된다. 두 개의 유심카드를 동시에 쓰고 싶어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또 중국의 모든 LTE방식을 지원한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의 LTE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네트워크는 TD-LTE(Time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시분할 방식 LTE)와 FD-LTE(Frequency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주파수분할 방식 LTE)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반면,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한편 이날 공개 행사에는 중국 유명 사진작가인 탕후이(汤辉), 첸팅(陈婷) 등도 참석했다. G4로 직접 찍은 사진을 현장에 전시해 카메라 성능을 알렸다. G4는 조리개값 F1.8의 렌즈와 DSLR처럼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감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를 지원한다.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은 "화질, 카메라 등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극대화 한 G4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