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삼성전자와 자본·업무 제휴를 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샤프 관계자에 따르면 샤프는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과의 출자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전자업계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로부터 100억 엔(1167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이다.

샤프는 이르면 이달 중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분 3%를 삼성전자에 넘길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가 그룹 계열사 지분을 포함할 경우 샤프의 제5위 주주로 부상하며, 금융기관을 제외할 경우 최상위 주주가 된다고 보도했다. 또 "한일 전자 대기업이 자본 제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이번 제휴는 (한일 전자업체간) 장기간 라이벌 관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새로운 재편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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